더착한치과 황우석 원장이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치아 모형을 보여주며 임플란트 관리와 잇몸 출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잇몸에서 피가 나는데, 양치를 열심히 했는데도 왜 그럴까요?’라는 제목과 함께 임플란트 주위염의 원인, 위험 신호, 예방 및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안내하는 이미지.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잇몸에서 피가 나는데, 양치를 열심히 했는데도 왜 그럴까요?

임플란트를 심은 지 6년 된 60대 여성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몇 달 전부터 양치할 때 피가 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양치 열심히 했는데요." 억울한 표정으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검사해보니 임플란트 주위 뼈가 이미 일부 녹아 있었습니다.

이런 환자분을 저는 한 달에 두세 분은 만납니다. 대부분 관리를 게을리해서가 아니라,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호와 병원에서만 확인 가능한 신호가 다르다는 걸 모르셔서 생깁니다.

이 글에서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정확히 무엇인지, 집에서 알 수 있는 위험 신호는 무엇인지, 그리고 양치를 열심히 해도 왜 생길 수 있는지 근거를 갖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임플란트 주위염이 정확히 뭔가요?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과 뼈에 생기는 염증으로, 방치하면 뼈가 녹아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보다 앞선 단계로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이 있는데, 이는 염증이 잇몸에만 있고 뼈까지는 번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점막염 단계에서는 관리만 잘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뼈까지 녹기 시작한 임플란트 주위염 단계로 넘어가면, 되돌리기보다는 진행을 멈추는 치료로 방향이 바뀝니다. 이 경계를 아는 것이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 집에서 알 수 있는 위험 신호는 무엇인가요?

다음 신호 중 하나라도 있으면 방치하지 마시고 검진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1. 양치할 때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서 피가 납니다

2. 임플란트 주변 잇몸이 평소보다 붉거나 부어 있습니다 3. 입에서 계속 안 좋은 냄새가 납니다 4. 씹을 때 임플란트 부위가 예전과 다르게 뻐근하거나 눌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5. 임플란트 위 보철물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6. 잇몸을 눌렀을 때 고름 같은 것이 나옵니다 7. 임플란트 주변 잇몸이 예전보다 내려간 것처럼 보입니다 8. 최근 1년 이상 임플란트 정기검진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1번부터 6번까지는 이미 염증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뜻합니다. 7번과 8번은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제가 관리를 잘못해서 그런 걸까요?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와 붙는 방식이 자연치아와 다릅니다. 자연치아는 치아와 뼈 사이에 인대 조직이 있어 세균 침입에 저항하는 힘이 있지만, 임플란트는 이 인대 조직이 없어 한번 염증이 시작되면 더 빠르게 뼈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칫솔질로는 잇몸 아래 임플란트 나사산 사이 깊은 부위까지 닿지 않습니다. 그 부위는 전문적인 스케일링과 정기검진으로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양치를 열심히 하신 것과 별개로, 전문 관리가 빠지면 염증이 조용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정기검진을 안 받으면 정말 위험이 커지나요?

네, 그리고 그 차이는 작지 않습니다. 국제 학술지 Journal of Periodontal Research에 발표된 2018년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정기적으로 유지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군의 임플란트 주위염 유병률은 9.0%였던 반면, 정기관리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18.8%로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Dreyer et al., 2018, Journal of Periodontal Research, DOI: 10.1111/jre.12562]. 같은 연구에서는 임플란트 사용 기간이 5년 이상인 환자군의 26.0%, 10년 이상인 환자군의 21.2%에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확인됐습니다. 오래 쓸수록 정기관리의 가치가 커진다는 뜻입니다.

## 흡연이나 당뇨가 있으면 더 위험한가요?

같은 연구에서 흡연은 위험을 1.7배, 당뇨는 2.5배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됐습니다[Dreyer et al., 2018, Journal of Periodontal Research, DOI: 10.1111/jre.12562]. 잇몸병(치주염)을 앓은 이력이 있는 경우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흡연자이거나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고 계시다면, 정기검진 주기를 더 짧게 잡으시길 권합니다.

## 임플란트 주위점막염 vs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 주위점막염 (초기 단계)**

증상 — 잇몸이 붉고 붓거나 양치 시 출혈 침범 범위 — 잇몸에만 국한, 뼈는 그대로 되돌릴 수 있는지 — 가능합니다. 전문 세척과 관리로 회복됩니다 대응 — 스케일링과 잇몸 관리 강화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 주위염 (진행 단계)**

증상 — 출혈, 고름, 씹을 때 이물감, 잇몸 퇴축 침범 범위 — 뼈까지 염증이 번진 상태 되돌릴 수 있는지 — 어렵습니다. 진행을 멈추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대응 — 염증 조직 제거, 경우에 따라 뼈이식이나 임플란트 제거까지 고려합니다

## 실제 사례

50대 남성 환자분이 흡연을 오래 하셨고, 임플란트를 심은 뒤 정기검진을 3년 가까이 받지 않으셨습니다. 내원 당시 어금니 임플란트 하나에서 뼈가 상당 부분 녹아 있어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뼈이식을 병행했지만, 완전한 회복보다는 진행을 멈추는 데 목표를 두고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반면 60대 여성 환자분은 임플란트 주변 잇몸이 붓는 걸 느끼자마자 내원하셨는데, 검사 결과 아직 점막염 단계였습니다. 전문 세척 두 차례와 관리 습관 조정만으로 초기 상태로 되돌아왔습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발견 시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 환자분이 꼭 기억하실 5가지

  • 양치를 잘해도 임플란트 주위염은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 관리가 함께 필요합니다
  • 잇몸 출혈이나 붓기가 며칠 이상 계속되면 미루지 말고 검진받으십시오
  • 정기관리를 받는 것만으로 임플란트 주위염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듭니다
  • 흡연이나 당뇨가 있으시면 검진 주기를 더 짧게 잡으십시오
  • 초기(점막염) 단계에서 발견하면 되돌릴 수 있지만, 뼈까지 번지면 진행을 멈추는 치료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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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착한치과의원 황우석 원장입니다. "저는 양치 열심히 했는데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정기검진의 역할을 다시 설명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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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디스크립션: 임플란트 주위염의 원인, 집에서 알 수 있는 위험 신호, 정기검진의 효과를 근거를 갖고 정리했습니다. 양치를 잘해도 생길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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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검토: 2026-08-10 · 감수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