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 임플란트 시기를 상담하는 대표이미지를 제작했습니다. 임플란트 모형과 달력을 함께 배치해 ‘언제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표현했습니다.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50대 남성 환자분이 유방암이 아닌 다른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상담을 받으러 오셨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빠진 치아 자리에 임플란트를 하고 싶은데, 지금 당장 해도 되는지, 아니면 치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궁금해하셨습니다.

이 질문에는 비교적 명확한 답이 있습니다. 다만 그 답의 핵심은 "암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지금 항암치료 중이냐 아니냐"입니다.

이 글에서는 항암치료와 임플란트의 관계를, 치료 시기별로 왜 결과가 달라지는지 근거를 갖고 정리하겠습니다.

항암치료 중에 임플란트를 하면 실패율이 정말 높아지나요

2026년 발표된 관찰연구에서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군과 건강한 대조군의 임플란트 생존율을 비교했습니다. 항암치료군의 임플란트 15개 중 생존율은 60%였고, 건강한 대조군의 임플란트 35개는 생존율 100%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적으로도 뚜렷한 차이였습니다(p<0.001)[Almeslet et al., 2026, BMC Oral Health, DOI: 10.1186/s12903-025-06927-x]. 다만 이 연구는 표본 수가 많지 않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실패한 임플란트들은 모두 뼈에 아직 붙지 않은, 즉 보철물을 올리기 전 단계에서 실패했고, 공통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시기에 식립된 경우였습니다.

왜 하필 뼈에 붙는 시기에 실패가 몰렸나요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임플란트가 뼈에 붙는 골유착 과정은 뼈를 만드는 세포가 활발히 증식하고 분화하는 시기인데, 항암제가 이 과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치료 중에는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 감염에 취약해지는 시기가 반복되는데, 이 시기에 수술 상처가 감염되면 골유착이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암이라는 진단 자체가 아니라, 골유착이 진행되는 시기와 항암치료의 면역 억제 시기가 겹치는 데 있습니다.

그럼 항암치료가 끝나면 임플란트를 해도 되나요

같은 연구에서는 항암치료가 암에 대한 절대적 금기 사항은 아니라고 결론 내리면서도, 장기적인 생존율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즉 치료가 끝난 뒤 몸이 회복되고 혈액 수치가 정상화된 상태에서는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의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다만 "완전히 안전하다"고 단정할 만큼 장기 자료가 쌓인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이 불확실성을 숨기지 않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암에 걸린 게 임플란트를 못 하게 만드는 건가요

아닙니다. 암 진단 자체가 임플란트를 막는 것이 아니라, 치료가 진행되는 특정 시기의 신체 상태가 문제입니다. 항암치료가 끝나고 혈액검사 수치가 회복된 뒤라면, 다른 전신질환이 없는 경우와 비슷한 수준으로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인 시기에 서두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중의 성공률을 높이는 길입니다.

상담 전 확인해두시면 좋은 것들

1. 현재 항암치료 중이신지, 치료가 끝난 상태인지를 먼저 알려주십시오

2. 항암치료 중이시라면 담당 혈액종양내과와 임플란트 시기에 대해 상의해두십시오 3. 최근 혈액검사 결과(백혈구 수치 등)를 확인해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4. 치료 종료 후에도 일정 기간 회복 시간을 두고 상담받으시길 권합니다 5. 항암치료와 별도로 두경부 방사선치료를 함께 받으셨다면 이 사실도 알려주십시오(별도의 위험 요인입니다) 6. 치료 중 발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임플란트 식립 시기는 치료 종료 후로 늦추는 것을 함께 고려하십시오

항암치료 중 임플란트 식립 vs 치료 종료 후 임플란트 식립

항암치료 중 식립은 골유착 과정이 항암제의 영향과 겹쳐 실패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됩니다. 혈액 수치 저하로 감염 위험도 함께 커지는 시기입니다.

치료 종료 후 식립은 신체가 회복되고 혈액 수치가 정상화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임플란트 수준에 가까운 접근이 가능하지만, 장기 생존율에 대한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 사례

50대 남성 환자분이 항암치료 종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상담을 받으러 오셨습니다. 혈액종양내과와 협진해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 범위로 회복된 것을 확인한 뒤 임플란트를 진행했고, 특별한 문제 없이 골유착이 이루어졌습니다. 치료 중 서두르지 않고 회복을 기다린 것이 결과로 이어진 경우입니다.

환자분이 꼭 기억하실 4가지

  • 항암치료 중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실패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됩니다
  • 문제는 암이라는 진단이 아니라, 골유착 시기와 치료로 인한 면역 저하 시기가 겹치는 데 있습니다
  • 치료가 끝나고 몸이 회복된 뒤라면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지만, 장기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 담당 혈액종양내과와 임플란트 시기를 반드시 상의하십시오

더착한치과의원 황우석 원장입니다. 암 진단을 받으신 분께, 지금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 결국 더 빠른 길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메타 디스크립션: 항암치료 중과 치료 종료 후 임플란트 생존율 차이를 실제 연구 데이터로 정리했습니다. 임플란트 시기를 정하는 기준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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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검토: 2026-10-02 · 감수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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