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답변
한줄 답: 임플란트 수술 당일은 몸 상태 점검, 마취, 식립, 귀가 안내 순서로 진행되며 대부분 국소마취로 깨어 있는 상태에서 끝납니다.
임플란트 수술 당일, 가장 불편한 순간은 수술 중이 아닙니다
한줄 답: 임플란트 수술 당일은 몸 상태 점검, 마취, 식립, 귀가 안내 순서로 진행되며 대부분 국소마취로 깨어 있는 상태에서 끝납니다.
60대 여성 환자분이 수술 의자에 앉기 전 화장실을 세 번 다녀오셨습니다. "긴장돼서 소변이 계속 마려워요." 치과가 무서워 5년을 미루다 오신 분이었습니다. 마취를 하고 아래 어금니 자리에 임플란트 하나를 심었습니다. 거즈를 물려드리자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벌써 끝났어요?"
수술 날 환자분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수술 자체보다 그 전의 모르는 시간입니다. 무엇이 어떤 순서로 일어나는지 모르면 빈자리는 상상이 채웁니다. 그리고 상상은 대개 실제보다 아픕니다.
이 글은 임플란트 수술 당일, 진료실에 들어오셔서 집에 돌아가실 때까지를 순서대로 말씀드립니다. 언제 무엇이 느껴지는지, 집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조심하면 되는지까지 정리했습니다. 명지에서 수술 날짜를 받아두고 잠을 설치는 환자분이 계시다면 끝까지 읽어보십시오.
임플란트 식립이란 무엇인가요?
임플란트 식립: 빠진 치아 자리의 턱뼈에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 치아뿌리를 심어 넣는 수술입니다. 흔히 임플란트 수술이라 부르는 것이 바로 이 단계입니다. 그 위에 올리는 치아 모양의 보철은 임플란트 식립 후 뼈와 단단히 붙은 다음에 따로 만듭니다. 그래서 수술 당일에는 치아가 바로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당일, 실제로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도착하시면 먼저 혈압과 그날 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아침 약은 드셨는지, 밤잠은 주무셨는지 여쭙니다. 긴장만으로도 혈압이 평소보다 20~30 높게 나오는 분이 적지 않아서, 높게 나오면 잠시 쉬셨다가 다시 잽니다. 수술 계획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수술 전 CT로 뼈의 높이와 폭, 아래턱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신경관의 위치를 계측해 둡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최적의 식립 경로를 제안하면 저는 그것을 검토해 최종 승인만 합니다. 그 경로대로 만든 수술 가이드를 입안에 끼우고, 가이드 구멍을 따라 뼈를 준비해 임플란트를 심습니다. 임플란트 하나 기준으로 마취가 충분히 든 뒤 실제 식립에 드는 시간은 대개 20분 안팎입니다. 수술 중 환자분이 느끼시는 것은 누르는 느낌, 기구의 진동, 물 빨아들이는 소리 정도입니다. 날카로운 통증이 온다면 그건 마취가 덜 됐다는 신호입니다. 왼손을 들어주시면 바로 멈추고 마취를 보충합니다.
임플란트 마취, 주사부터 아프지 않을까요?
저희 진료실은 마취를 세 단계로 나눕니다. 먼저 잇몸에 바르는 마취제로 표면을 무디게 합니다. 다음은 아주 가는 바늘로 마취액을 천천히, 조금씩 넣습니다. 마취 통증의 상당 부분은 바늘보다 마취액이 빠르게 들어가며 조직을 밀어내는 압력에서 옵니다. 그래서 속도를 늦춥니다. 마지막으로 감각이 충분히 사라졌는지 확인한 뒤 수술 부위 깊은 곳까지 마취를 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분은 따끔한 느낌 한 번 정도로 기억하십니다. 마취는 위턱은 두세 시간, 아래턱은 서너 시간까지 가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치과가 무서워 몇 년을 미뤄오셨다면, 그건 환자분 의지가 약해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예전에 마취가 덜 된 채 치료받은 기억이 있는 분일수록 긴장이 큽니다. 몸이 그 기억을 정직하게 간직하고 있는 겁니다. 긴장된다고 미리 말씀해 주시면 마취를 더 천천히, 더 충분히 합니다. 그건 부끄러운 부탁이 아니라 수술을 안전하게 만드는 정보입니다.
잇몸을 째는 수술과 안 째는 수술, 다음 날 차이가 있나요?
많은 환자분이 수술 중이 가장 아플 거라 생각하십니다. 절반만 맞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에서 환자분이 불편을 가장 많이 느끼는 때는 수술 중이 아니라 마취가 풀린 그날 저녁과 다음 날입니다. 그리고 그 불편의 크기는 잇몸을 얼마나 열었느냐와 관련이 있습니다. 2021년 국제임플란트치의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Implant Dentistry)에 실린 메타분석은 무작위 대조 연구 14편을 모아 비교했습니다. 잇몸을 째지 않고 심는 무절개 식립(flapless)은 잇몸을 열고 심는 절개 식립보다 수술 다음 날 통증 점수가 0~10점 척도에서 평균 약 1.7점 낮았습니다. 사흘째에는 두 방법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고, 임플란트가 살아남는 비율에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무절개 식립을 뼈와 잇몸이 충분한 자리에서 권했습니다. 뼈가 얇아 골이식이 필요하거나 단단한 잇몸 폭이 좁은 자리는 잇몸을 열고 눈으로 확인하며 심는 편이 더 안전합니다. 저희 진료실에서도 그런 자리는 절개를 합니다.
구분 / 무절개 식립 / 절개 식립
어떤 경우에? / 뼈 높이와 폭, 단단한 잇몸이 충분한 자리 / 골이식이 필요하거나 뼈 모양이 불규칙한 자리 당일 과정은? / 가이드 구멍으로 바로 식립, 실밥 없거나 한두 땀 / 잇몸을 열어 뼈를 보며 식립, 봉합 다음 날 통증은? / 상대적으로 적은 편 / 상대적으로 많은 편, 진통제 필요할 수 있음 사흘 뒤는? / 큰 차이 없음 / 큰 차이 없음 환자분 부담은? / 실밥 제거 방문이 없거나 짧음 / 7~10일 뒤 실밥 제거 방문
50대 남성 환자분의 아래 큰어금니 자리는 신경관까지 남은 뼈가 10mm 남짓이었습니다. 손으로만 심었다면 짧게 심어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 자리입니다. 가이드 경로대로 직경 5mm, 길이 8.5mm 임플란트를 신경관과 2mm 이상 거리를 두고 무절개로 심었습니다. 다음 날 소독하러 오셔서 하신 말씀은 이랬습니다. "진통제 한 알 먹고 그냥 잤어요." 물론 모든 분이 이렇지는 않습니다. 같은 수술도 뼈의 단단함과 체질에 따라 붓기는 케이스마다 다릅니다.
임플란트 수술 당일, 환자분이 준비하실 것은?
1. 아침 식사는 가볍게 하고 오십시오. 국소마취 수술은 굶을 필요가 없고, 빈속은 오히려 어지럼을 부릅니다. 2. 평소 드시는 혈압약, 당뇨약은 평소대로 드십시오. 3.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은 스스로 끊지 마십시오. 수술 일주일 전 처방하신 의사와 저희가 함께 판단합니다. 4. 수술 전날은 술을 피하고 충분히 주무십시오. 5. 의자에 앉기 전 화장실을 다녀오십시오. 긴장하면 누구나 그렇습니다. 6. 편한 옷을 입고, 입술이 마르는 분은 립밤을 챙기십시오. 입을 오래 벌리면 입꼬리가 당깁니다. 7. 진정 요법을 함께 받으신다면 직접 운전하지 마시고 보호자와 오십시오. 8. 첫 진통제는 마취가 풀리기 전에 드십시오. 아프기 시작한 뒤 먹는 것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수술 끝나고 집에 가서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거즈는 한 시간 정도 꼭 물고 계십시오. 첫날 침에 피가 살짝 섞여 나오는 건 정상입니다. 침을 뱉거나 빨대를 쓰면 상처의 피딱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냉찜질은 첫 이틀 동안 20분 대고 20분 쉬는 식으로 하십시오. 붓기는 대개 이틀째에서 사흘째에 가장 크고, 그 뒤로 빠집니다. 다만 다음 세 가지는 기다리지 말고 연락 주십시오. 거즈를 30분 이상 물어도 피가 계속 흐를 때, 사흘이 지났는데 통증과 붓기가 오히려 심해질 때, 마취가 풀릴 시간이 지났는데도 입술이나 턱의 저림이 남아 있을 때입니다. 특히 저림은 빨리 확인할수록 대처할 수 있는 폭이 넓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당일, 환자분이 꼭 기억하실 5가지
첫째, 임플란트 수술 당일은 점검, 마취, 식립, 귀가 안내 순서이며 대부분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둘째, 수술 중 날카로운 통증은 참을 일이 아닙니다. 손을 들면 마취를 보충합니다. 셋째, 불편이 가장 큰 때는 마취가 풀린 그날 저녁입니다. 첫 진통제는 마취가 풀리기 전에 드십시오. 넷째, 무절개 식립은 다음 날 통증을 줄이는 데 근거가 있지만, 뼈와 잇몸이 충분한 자리에서만 가능합니다. 다섯째, 지혈이 안 될 때, 사흘 뒤 더 아플 때, 저림이 남을 때는 바로 연락하십시오.
더착한치과의원 황우석 원장입니다. 수술 날 아침의 떨림을 덜어드리는 것까지가 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황우석 원장 | 치의학박사(부산대학교 구강생화학교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전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임상 24년
참고문헌
Gao X, Qin S, Cai H, Wan Q. Comparison of general and aesthetic effects between flapless and flap techniques in dental implantation: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International Journal of Implant Dentistry. 2021;7:100. https://doi.org/10.1186/s40729-021-00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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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디스크립션: 임플란트 수술 당일 과정을 마취부터 귀가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마취 통증, 무절개와 절개 식립의 차이, 준비물과 귀가 후 주의사항까지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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