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답변
한줄 답: 아래턱이나 위턱 어금니의 뼈 높이가 낮을 때는 6mm 이하 짧은 임플란트가 뼈이식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뼈 상태와 씹는 힘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줄 답: 아래턱이나 위턱 어금니의 뼈 높이가 낮을 때는 6mm 이하 짧은 임플란트가 뼈이식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뼈 상태와 씹는 힘에 따라 달라집니다.
글쓴이: 황우석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임상 24년
50대 남성 환자분이 CT 화면을 보시다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뼈를 붙이는 수술이 하나 더 있다는 게 무서워요. 그냥 짧은 걸로 심으면 안 되나요?" 아래턱 어금니 자리였고 신경관 위로 남은 뼈 높이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 질문은 정당합니다. 뼈이식을 하지 않고 짧은 임플란트를 쓰는 선택이 실제로 연구되어 있고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분께 맞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짧은 임플란트가 무엇인지, 뼈이식과 비교해 근거가 어떤지, 어떤 분께 맞고 어떤 분께는 맞지 않는지를 논문을 바탕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명지에서 임플란트를 고민하는 환자분께도 같은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짧은 임플란트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짧은 임플란트: 잇몸뼈에 박히는 길이가 6mm 이하로 짧아서 뼈 높이가 낮은 자리에도 뼈이식 없이 심을 수 있는 임플란트입니다.
보통 어금니 임플란트는 8mm 이상 길이를 많이 씁니다. 아래턱은 신경관 위로 뼈가 얼마나 남았는지가 길이를 정하고 위턱은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 아래로 뼈가 얼마나 남았는지가 길이를 정합니다. 뼈 높이가 모자라면 보통은 뼈를 붙여 높이를 만든 뒤 긴 임플란트를 심습니다. 짧은 임플란트는 높이를 만드는 대신 짧은 길이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짧은 임플란트는 뼈이식을 한 긴 임플란트와 비교해 어떤가요
2021년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메타분석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21편 2,576개 임플란트를 모아 6mm 이하 짧은 임플란트와 8mm 이상 긴 임플란트(뼈이식 병행)를 비교했습니다. 1년과 3년 시점에서는 두 방식의 생존율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5년 시점에서는 긴 임플란트의 생존율이 통계적으로 조금 더 높았습니다. 한편 짧은 임플란트는 심은 뒤 임플란트 주변 뼈가 줄어드는 정도가 평균 0.22mm 적었고 임플란트 주변 염증 같은 생물학적 합병증도 적었습니다(위험비 0.321). 보철물 자체의 문제는 두 방식이 비슷했습니다[Yu et al., 2021, Scientific Reports, DOI: 10.1038/s41598-021-87507-1].
저자들은 짧은 임플란트가 뼈가 낮은 어금니 자리에서 받아들일 만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으면서 더 질 높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저도 같은 정도로 읽습니다. 짧은 임플란트가 더 낫다는 결론이 아니라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뼈이식이 더 맞는 분은 누구인가요
짧은 임플란트가 뼈이식을 대신할 수 있는지를 가장 강하게 결정하는 건 임플란트의 길이가 아니라 남은 뼈의 높이와 환자분이 씹는 힘의 크기라고 저는 봅니다.
이갈이나 이악물기가 심한 분은 짧은 임플란트에 힘이 더 크게 전달될 수 있어 조심스럽게 봅니다. 반대쪽 치아가 튼튼한 자연치아이고 씹는 힘이 센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뼈 높이가 지나치게 낮거나 뼈의 단단함이 약한 경우에는 짧은 임플란트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런 분께는 뼈이식을 병행한 긴 임플란트를 먼저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CT로 뼈를 직접 재어본 뒤에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 이렇게 확인해보세요
뼈가 부족하다는 말을 들으셨을 때 환자분이 상담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1. CT에서 신경관 또는 상악동까지 남은 뼈 높이가 몇 mm인지 물어보십시오
2. 짧은 임플란트와 뼈이식 병행 중 각각 가능한지 두 방법을 모두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십시오 3. 이갈이나 이악물기가 있다면 미리 말씀드리십시오 4. 반대쪽 치아 상태와 씹는 습관이 계획에 반영되는지 물어보십시오 5. 짧은 임플란트의 5년 이상 경과가 긴 임플란트와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으십시오 6. 임플란트 굵기를 넓히거나 개수를 조정해 힘을 나누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7. 수술 후 정기검진 주기를 확인하십시오
짧은 임플란트와 뼈이식 후 긴 임플란트는 무엇이 다른가요
짧은 임플란트는 뼈이식 수술이 따로 없어서 수술 횟수와 회복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치료 기간도 뼈이식이 아물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없어 짧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길이가 짧기 때문에 이갈이나 센 씹는 힘을 가진 분은 힘을 나누는 계획이 더 중요합니다. 5년 이상 장기 경과에서는 긴 임플란트가 조금 더 유리했다는 결과가 있다는 점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뼈이식 후 긴 임플란트는 뼈 높이를 만들어 표준 길이를 쓸 수 있고 5년 시점 생존율이 조금 더 높았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대신 뼈이식 수술이 하나 더 들어가고 뼈가 아물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붓기나 통증 같은 부담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뼈이식이 필요한지 아닌지가 선택의 출발점입니다.
짧은 임플란트면 금방 빠지는 것 아닌가요
절반만 맞습니다. 길이가 짧으면 불안한 건 당연합니다. 실제로 5년 시점에서는 긴 임플란트의 생존율이 조금 더 높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과 3년 시점에서는 차이가 없었고 주변 뼈가 줄어드는 정도와 염증은 오히려 짧은 임플란트에서 적었습니다. 짧다는 이유만으로 약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리에 맞는 길이와 굵기를 고르고 힘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설계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뼈가 부족한 건 환자분 잘못이 아닙니다
어금니를 오래 전에 빼고 방치하셨거나 틀니를 오래 쓰셨다면 그 자리 뼈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이는 환자분 잘못이 아니라 빠진 치아 자리 뼈가 쓰이지 않을 때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중요한 건 지금 남은 뼈로 어떤 선택이 가능한지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실제 사례
50대 남성 환자분은 아래턱 어금니 자리에 신경관 위 뼈 높이가 낮았습니다. 환자분은 "뼈를 붙이는 수술이 하나 더 있다는 게 무서워요"라고 하셨습니다. 상담에서는 CT로 남은 뼈 높이를 함께 보며 짧은 임플란트와 뼈이식 후 긴 임플란트의 두 가지 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이갈이 여부와 반대쪽 치아 상태를 확인했고 각 방법의 장기 경과 차이와 한계도 말씀드렸습니다. 이 사례는 선택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며 치료 결과는 환자분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꼭 기억하실 4가지
- 뼈 높이가 낮을 때 6mm 이하 짧은 임플란트는 뼈이식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1년과 3년 생존율은 비슷했고 5년 시점에서는 긴 임플란트가 조금 더 높았습니다
- 이갈이가 심하거나 뼈가 지나치게 낮으면 뼈이식 병행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 두 방법 모두 가능한지 CT로 뼈 높이를 재고 비교 설명을 요청하십시오
※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별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수술에는 통증 출혈 감염 신경 감각 이상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상태는 직접 진찰 후 판단해야 합니다.
더착한치과의원 황우석 원장입니다. 뼈가 모자란다는 말을 들으신 분께는 선택지가 몇 개인지부터 정확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메타 디스크립션: 뼈가 부족할 때 6mm 이하 짧은 임플란트가 뼈이식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21편 임상시험 메타분석으로 정리하고 맞는 경우를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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