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치과 진료실에서 치과의사가 중년 여성 환자에게 복용 약 목록과 임플란트 모형을 보여주며 상담하는 모습. 이미지 상단에 ‘골다공증약 먹으면 임플란트 못 하나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70대 여성 환자분이 상담 중 딸이 인터넷에서 찾아본 기사를 보여주며 물으셨습니다. 골다공증약을 5년 넘게 드시고 있는데, 임플란트를 하면 턱뼈가 괴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약을 먹으면 이제 임플란트는 못 하는 건가요?"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걱정은 근거가 있는 걱정입니다. 다만 정확히 알면 무조건 못 하는 것도, 무조건 안전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

이 글에서는 골다공증약(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수맙 계열)과 임플란트의 관계를, 실제 통계와 함께 먹는 약의 종류·복용 기간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는지 정리하겠습니다.

## 골다공증약을 먹으면 임플란트 후 턱뼈가 정말 녹나요

약물관련 턱뼈괴사(MRONJ, 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뼈를 분해하는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골다공증약을 복용 중인 환자분에게서, 발치나 임플란트 같은 뼈 관련 시술 후 턱뼈 일부가 죽어 노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매우 드물지만 한번 생기면 치료가 까다로운 합병증입니다. 흔히 쓰이는 골다공증약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알렌드로네이트 등)과 데노수맙 계열 약제가 이 위험과 관련됩니다.

2023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 중인 환자의 임플란트 1,727개와 복용하지 않는 환자의 임플란트 21,986개를 26개 연구에서 종합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군의 임플란트 생존율은 5년 94.2%, 10년 90.1%였고, 비복용군과 비교했을 때 실패 위험이 65.3% 더 높았습니다(교차비 1.653, p=0.047)[Sulaiman et al., 2023, Materials, DOI: 10.3390/ma16186078]. 즉 위험이 실제로 존재하지만, 5년·10년 생존율 자체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것도 같은 자료에서 확인됩니다.

## 먹는 약(경구)과 주사약(정맥주사)이 위험이 다른가요

네, 상당히 다릅니다. 같은 연구에서는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가 뼈에 축적되는 속도가 경구약보다 약 142.8배 빠르다고 밝혔습니다[Sulaiman et al., 2023, Materials, DOI: 10.3390/ma16186078]. 골다공증으로 먹는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와, 암 치료 등으로 쓰는 고용량 정맥주사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턱뼈괴사 위험이 크게 다릅니다. 뉴스나 인터넷 글에서 이 둘을 구분하지 않고 다루는 경우가 많아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 복용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더 커지나요

장기간 복용, 특히 4년 이상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한 경우 턱뼈괴사 위험이 더 크다는 점이 여러 문헌에서 언급됩니다. 다만 앞서 인용한 메타분석에서는 추적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가 통계적으로 뚜렷하게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p=0.259). 이 부분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장기 자료 자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불확실성을 감추지 않고 말씀드립니다.

## 제가 이 약을 먹은 게 문제였나요

아닙니다. 골다공증약은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해서 처방받으신 약입니다. 약을 드시는 것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임플란트나 발치 전에 이 정보를 치과와 처방 의사가 함께 알고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실제로 상당수 환자분은 정보 공유 없이 진행돼도 문제없이 지나가지만, 위험을 낮추려면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상담 전 확인해두시면 좋은 것들

1. 복용 중인 약제명을 정확히 알아두십시오(경구약인지 주사약인지가 핵심입니다)

2. 복용을 시작한 시기와 총 복용 기간을 확인해두십시오 3. 처방하시는 내분비내과나 정형외과와 연락 가능한지 확인해두십시오 4.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를 4년 이상 복용하셨다면 이 사실을 상담 시 반드시 알려주십시오 5. 데노수맙(프롤리아 등) 주사를 맞고 계시다면 투여 간격과 마지막 투여일을 알아두십시오 6. 스스로 약을 끊지 마십시오. 중단이 필요한지는 처방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7. 임플란트 후에도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과 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받으십시오

##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골다공증) vs 정맥주사 비스포스포네이트(암 치료 등)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 (골다공증 치료)**

투여 방식 — 먹는 약, 뼈 축적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턱뼈괴사 위험 —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4년 이상 장기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접근 방식 — 대부분 통상적인 임플란트 계획으로 진행하되, 복용 기간을 확인합니다

**정맥주사 비스포스포네이트 (암 관련 고용량 치료 등)**

투여 방식 — 주사, 뼈 축적 속도가 경구약보다 약 142.8배 빠릅니다 턱뼈괴사 위험 — 상대적으로 더 높게 보고됩니다 접근 방식 — 처방 의사와 반드시 협진하고, 임플란트보다 다른 보철 대안을 먼저 검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실제 사례

70대 여성 환자분이 골다공증으로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를 6년째 복용 중이었습니다. 내분비내과와 협진해 골절 위험도와 약제 중단 필요성을 함께 확인한 뒤, 중단 없이 임플란트를 진행했습니다.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고 회복 경과를 평소보다 더 자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특별한 문제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약을 드신다는 사실 하나로 임플란트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경우입니다.

## 환자분이 꼭 기억하실 5가지

  • 골다공증약을 드신다고 임플란트를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 경구약과 주사약은 위험도가 크게 다릅니다. 어떤 약을 드시는지가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 4년 이상 장기 복용하셨다면 상담 시 반드시 말씀해주십시오
  • 복용 기간과 위험의 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케이스마다 다릅니다
  • 약을 스스로 끊지 마시고, 처방 의사와 치과가 함께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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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착한치과의원 황우석 원장입니다. 약을 드신다는 이유로 겁먹기보다, 어떤 약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먼저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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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디스크립션: 골다공증약(비스포스포네이트)과 임플란트 후 턱뼈괴사 위험을 실제 통계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경구약과 주사약의 위험 차이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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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검토: 2026-09-27 · 감수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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