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 더착한치과 황우석 원장, 24년 치과 진료 경험을 통해 바뀐 임플란트·자연치아 보존·정기검진 등 6가지 진료 원칙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의학 연구에는 "의료적 반전(medical reversal)"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확신을 갖고 널리 시행되던 치료법이, 더 나은 방법으로 설계된 연구 앞에서 틀렸다고 밝혀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변방의 치료가 아니라, 의사들이 자신 있게, 대규모로, 수년간 시행해온 것들입니다. 한 종합 연구에서는 무작위 대조 시험 396건이 기존 임상 관행을 뒤집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숫자가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널리 시행되는 의료 행위도 이 정도로 자주 뒤집힌다면, 저 개인의 확신 있는 진료 방식에도 언젠가 뒤집힐 것들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24년 동안 그런 반전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추상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정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임플란트는 많을수록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임상 초기에는 전체 치아를 임플란트로 복원해야 할 때, 가능한 많은 임플란트를 심는 쪽을 선호했습니다. 지지대가 많을수록 더 안전하다는 직관적인 믿음이었습니다.

이 생각을 바꾼 것은 하나의 논문이 아니었습니다. 임플란트 간격이 너무 좁아서 환자분이 실제로 청소할 수 없는 케이스들을 반복해서 보면서였습니다. 개수가 많아도 관리가 안 되면 임플란트 주위염이 훨씬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중요한 건 지지대의 개수가 아니라, 그 자리를 환자분이 실제로 관리할 수 있느냐였습니다.

지금은 턱이 기술적으로 수용 가능한 최대 개수보다 적게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왜 그런지 설명드리는 데 예전보다 훨씬 더 시간을 씁니다.

자신 있는 진단이 환자분을 더 안심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년간 저는 소견을 말씀드릴 때 확신에 찬 어조를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환자분들이 치과의사에게 결단력을 원한다고, 망설이면 실력 부족처럼 보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생각이 바뀐 것은 한순간이 아니었습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걸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을 때,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할 때보다 환자분들이 오히려 더 신뢰하고, 더 잘 따라주신다는 것을 반복해서 목격하면서였습니다. 정직한 쪽이 오히려 더 안심시킨다는 것을, 임상 초기 10년 동안은 정반대로 알고 있었습니다.

치과 공포는 우회해야 할 장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서워하시는 환자분들에게 저의 초기 접근법은 절차적이었습니다. 빨리 진행하고, 대화를 최소화하고, 그냥 끝내는 것이었습니다.

이 방식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공포를 우회할 대상이 아니라 정면으로 다뤄야 할 신호로 대하는 것이, 결과도 좋고 장기적인 관계도 좋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손상이 심한 치아는 발치가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경치료, 지대주, 크라운까지 필요한 복잡한 치아를 볼 때, 예후가 불확실하다면 초기에는 발치와 임플란트가 더 깔끔하고 예측 가능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 생각을 바꾼 것은 수년에 걸쳐 쌓인 케이스들이었습니다. "예후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던 자연 치아가 제 예상보다 훨씬 오래 기능하는 경우를 반복해서 목격하면서였습니다. 지금은 15년 전보다 치아 보존 쪽으로 더 강하게 밀어붙입니다. 그리고 발치를 깔끔한 해결책으로 여기는 제 자신의 본능을 더 경계합니다.

6개월 정기검진 간격이 당연히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말하니까, 저도 그것이 확고한 근거를 가진 기준이라고 오랫동안 믿었습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 제가 믿는 것은 이렇습니다. 검진 간격은 위험도에 따라 달라져야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6개월은 평균적인 위험도를 가진 분들에게 합리적인 기본값일 뿐, 생물학적으로 정해진 상수가 아닙니다.

설명하는 시간이 진료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초기에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을 여유가 있을 때만 하는 부가적인 것으로 여겼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생략해도 되는 것으로요.

이 생각을 바꾼 것은 결과보다도, 몇 년에 걸쳐 어떤 환자분이 다시 오시고, 관리 계획을 잘 따라주시고, 진료에 필요한 정보를 저에게 편하게 말씀해 주시는지를 관찰하면서였습니다. 설명을 충분히 드린 것과의 상관관계는, 찾아보기 시작하니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뚜렷했습니다.

이 목록을 적으면서 느낀 것

이 여섯 가지를 적으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어느 것도 하나의 논문이나 극적인 깨달음에서 오지 않았습니다. 각각 충분히 많은 케이스가 쌓이면서, 예전의 믿음이 실제로 관찰되는 것과 더 이상 맞지 않게 되고, 그 간극이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지면서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깔끔한 버전의 의료적 반전 — 획기적인 연구 하나가 기존 지침을 뒤집는 것 — 보다 훨씬 느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개별 임상의가 실제로 생각을 바꾸는 더 흔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문이 따라잡기 훨씬 전에, 경험이 조용히 먼저 가르쳐주고 있는 것을 한 케이스씩 알아가는 방식으로요.

이 목록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확고하게 믿고 있는 것 중에서도, 10년 후에는 위의 여섯 가지처럼 보일 것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 당시에는 합리적이었지만, 당시 알고 있던 것을 기준으로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틀린 것들 말입니다. 어느 것인지는 지금 알 수 없습니다. 그게 바로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더착한치과의원 황우석 원장입니다. 이 목록을 적는 것이 예상보다 불편했습니다. 그 불편함이야말로 이걸 적을 가치가 있었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검토: 2026-08-07 · 감수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