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남성 환자분이 심장 스텐트 시술 이후 혈전 방지약을 꾸준히 드시고 계셨습니다. 임플란트 상담 중, 수술 전에 약을 며칠 끊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조심스레 물으셨습니다. 출혈이 걱정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질문,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정답은 많은 분들이 짐작하시는 것과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실 때 임플란트가 가능한지, 출혈 위험이 실제로 얼마나 커지는지, 그리고 수술 전에 약을 끊어야 하는지 근거를 갖고 정리하겠습니다.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면 출혈 위험이 얼마나 커지나요
2021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는,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상태로 임플란트를 심은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했습니다. 출혈 위험이 통계적으로는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실제로 임상적인 문제가 될 정도의 심각한 출혈은 아니었고, 국소적인 지혈 처치만으로 충분히 관리됐습니다[Dawoud et al., 2021, International Journal of Implant Dentistry, DOI: 10.1186/s40729-021-00364-5]. 즉 출혈이 조금 더 있을 수는 있지만, 거즈로 압박하거나 봉합하는 정도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그럼 수술 전에 약을 끊어야 하나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임의로 끊지 마십시오. 여러 문헌에서, 치과 시술을 이유로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중단하셨다가 오히려 뇌졸중이나 혈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겪으신 사례들이 보고됐습니다. 반면 항응고제를 계속 복용하신 상태로 임플란트를 진행해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심각한 출혈이 발생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정리하면, 약을 끊었을 때의 위험이 계속 복용했을 때의 위험보다 오히려 더 크다는 게 현재까지의 근거입니다.
아스피린이랑 와파린이랑 다른가요
조금 다릅니다.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 같은 항혈소판제는, 일반적인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 전에 끊지 않는 게 현재 권고입니다. 약을 중단했을 때의 심혈관계 위험이 시술 중 출혈 위험보다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는 같은 문헌에서 다른 항응고제 계열보다 상대적으로 출혈 위험이 조금 더 높은 경향을 보이긴 했지만, 이 경우에도 임의로 중단하기보다는 처방받으신 병원과 상의해 혈액 수치를 확인한 뒤 진행하는 게 원칙입니다.
확인해두시면 좋은 것들
1. 복용 중인 약의 정확한 이름과 용량을 상담 시 말씀해주십시오
2.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마시고, 반드시 처방하신 병원과 저희가 함께 상의하도록 해주십시오 3. 와파린을 복용 중이시라면, 최근 혈액 수치(국제표준화비율) 결과를 지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4.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시라면, 그 병력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십시오
실제 사례
앞서 말씀드린 60대 남성 환자분은 심장내과와 협진해 약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임플란트를 진행했습니다. 수술 후 지혈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했지만, 국소적인 처치로 충분히 조절됐고 심혈관계 문제 없이 안전하게 회복하셨습니다. 약을 끊지 않고 진행한 게 오히려 더 안전한 선택이었습니다.
환자분이 꼭 기억하실 4가지
1.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어도 임플란트는 대부분 가능하며, 출혈은 국소 처치로 관리 가능한 수준입니다
2. 치과 시술을 이유로 임의로 약을 끊는 건 오히려 뇌졸중이나 혈전 같은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은 일반적으로 중단 없이 진행하는 게 현재 권고입니다 4. 약 중단 여부는 반드시 처방하신 병원과 상의해 결정해야 합니다
더착한치과의원 황우석 원장입니다. 약을 끊어야 하는지 걱정하며 오신 환자분께, 끊는 것보다 계속 드시는 게 더 안전할 수 있다는 걸 근거를 갖고 설명해드리고 싶습니다.
메타 디스크립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일 때 임플란트가 가능한지, 수술 전 약을 끊어야 하는지 근거를 갖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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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핵심 키워드: 항응고제 임플란트, 와파린 임플란트, 아스피린 임플란트, 혈전약 발치, 명지 임플란트
최종 검토: 2026-09-17 · 감수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