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주변에서만 피가 나는데 안 아프면 괜찮은 건가요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핵심 답변

한줄 답: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은 아프지 않아도 염증 신호일 수 있습니다. 뼈가 녹기 전 단계에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줄 답: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은 아프지 않아도 염증 신호일 수 있습니다. 뼈가 녹기 전 단계에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쓴이: 황우석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임상 24년

50대 남성 환자분이 정기검진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양치할 때 임플란트 쪽에서만 피가 나요. 근데 안 아프니까 그냥 뒀어요." 임플란트를 하신 지 몇 년 되셨고 평소에도 칫솔질을 열심히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안 아프다는 이유로 넘기시는 환자분이 많습니다. 임플란트 주변 염증은 초기에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임플란트 주변에서 피가 나는 이유, 얼마나 흔한 일인지, 집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언제 진료를 받으셔야 하는지 논문을 바탕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peri-implant mucositis):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만 염증이 있고 아래의 잇몸뼈는 아직 녹지 않은 초기 상태입니다.

대표적인 신호는 양치할 때 임플란트 주변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붉게 붓는 것입니다. 통증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이 진행해 잇몸뼈까지 녹기 시작하면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부릅니다. 점막염과 주위염의 경계는 뼈가 녹았는지 여부이고 이는 방사선 사진과 잇몸 검사로 확인합니다.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은 얼마나 흔한가요

2019년 Implant Dentistry에 실린 문헌고찰은 환자 단위로 따졌을 때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의 가중 평균 유병률을 43%(범위 19~65%)로 보고했습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22%(범위 1~47%)였습니다. 다만 연구마다 질환을 정의하는 기준이 달라 비교가 어렵다고 저자들이 밝혔습니다[Salvi et al., 2019, Implant Dentistry, DOI: 10.1097/ID.0000000000000872].

저희 진료실에서 보는 바로도 임플란트를 하신 분 중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분은 드물지 않습니다. 흔하다는 것은 걱정을 줄여드리는 사실이기도 하고 그만큼 놓치기 쉽다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피가 나면 어떻게 관리하나요

2015년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합의 보고서는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을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 단계로 다루었습니다. 플라크(치태)가 가장 확실한 원인이고 환자분 스스로 칫솔로 닦아내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전문가의 구강위생 교육과 기계적 세정은 염증 징후를 줄였고 소독약이나 항생제 또는 에어 연마기를 더해도 전문가 세정의 결과가 더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흡연과 남은 시멘트는 위험 요인으로 꼽혔고 양치나 검사 중 피가 나는 것이 건강과 염증을 구분하는 핵심 신호였습니다[Jepsen et al., 2015,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DOI: 10.1111/jcpe.12369].

저는 이 결과를 이렇게 읽습니다. 약보다 먼저 임플란트 주변을 제대로 닦는 일이 중요합니다.

임플란트 주변 피는 칫솔질을 세게 해서 나는 건가요

절반만 맞습니다. 너무 세게 닦으면 잇몸이 다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주변에서 피가 반복해서 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세게 닦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닦이지 않은 플라크입니다. 피가 난다고 칫솔질을 피하면 염증이 더 진행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임플란트와 잇몸 경계를 짧은 시간 꼼꼼히 닦아주십시오.

집에서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임플란트 주변에서 피가 나실 때 환자분이 오늘부터 해보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1. 부드러운 칫솔로 임플란트와 잇몸의 경계를 비스듬히 대고 짧게 쓸어 닦으십시오

2. 임플란트 사이 틈은 치간칫솔이나 치실로 하루 한 번 닦으십시오 3. 피가 난다고 그 부위 칫솔질을 피하지 마십시오 4. 일주일에서 이주 정도 꾸준히 닦은 뒤에도 피가 계속되는지 확인하십시오 5. 흡연 중이시라면 금연을 진지하게 고려해보십시오 6. 잇몸이 붓거나 고름 맛이 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으십시오 7. 정기검진에서 임플란트 주변 잇몸 검사와 방사선 사진을 받으십시오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과 임플란트 주위염은 무엇이 다른가요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은 잇몸에만 염증이 있고 뼈는 그대로입니다. 증상은 양치 때 피가 나는 것과 잇몸의 붉은 붓기 정도이고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올바른 칫솔질과 전문가 세정으로 염증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염증이 뼈까지 번져 잇몸뼈가 녹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방사선 사진에서 임플란트 주변 뼈가 줄어든 것이 보이고 고름이나 임플란트 흔들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세정만으로 부족해 수술적 치료를 함께 생각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직접 진찰하고 영상을 봐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변에서 피가 나는 건 환자분 잘못인가요

그렇게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칫솔질을 열심히 하셔도 임플란트 주변은 자연치아 주변보다 닦기 어려운 구조인 경우가 있습니다. 보철물의 모양이나 임플란트가 박힌 각도 때문에 칫솔이 닿지 않는 자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닦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환자분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자리의 구조 문제일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50대 남성 환자분은 정기검진에서 임플란트 한 곳에서만 피가 난다고 하셨습니다. 환자분은 "안 아파서 괜찮은 줄 알았어요"라고 하셨습니다. 상담에서는 잇몸 검사로 피가 나는 위치를 확인하고 방사선 사진으로 뼈가 줄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칫솔이 닿지 않는 자리가 있는지 보고 칫솔과 치간칫솔 쓰는 방법을 함께 연습해보도록 안내드렸습니다. 이 사례는 확인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며 치료 결과는 환자분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꼭 기억하실 4가지

  • 임플란트 주변에서 피가 나는 것은 아프지 않아도 염증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은 환자 단위로 43%(범위 19~65%)까지 보고될 만큼 흔합니다
  • 뼈가 녹기 전 단계에서 칫솔과 치간칫솔로 제대로 닦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 피가 계속되거나 붓고 고름이 나면 영상 검사를 포함한 진료를 받으십시오

※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별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치료에는 통증 출혈 붓기 감염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상태는 직접 진찰 후 판단해야 합니다.

더착한치과의원 황우석 원장입니다. 임플란트 주변에서 피가 난다면 아프지 않더라도 한 번은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메타 디스크립션: 임플란트 주변 잇몸 출혈은 통증이 없어도 염증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의 유병률과 집에서 하는 관리를 논문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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