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크라운과 옆 자연치아 사이의 틈에 음식물이 낀 모습을 확대해 보여주는 치아 모형 이미지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핵심 답변

60대 남성 환자분이 정기검진에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엔 안 그랬는데, 요즘 고기만 먹으면 임플란트 옆에 꼭 끼어요. " 임플란트를 한 지 4년째였고, 혹시 임플란트가 잘못된 건 아닌지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60대 남성 환자분이 정기검진에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엔 안 그랬는데, 요즘 고기만 먹으면 임플란트 옆에 꼭 끼어요. 이쑤시개를 계속 쓰게 돼요." 임플란트를 한 지 4년째였고, 혹시 임플란트가 잘못된 건 아닌지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이 증상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리고 환자분이 잘못 쓰셔서 생기는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임플란트와 옆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이유,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신호가 보이면 진료를 받으셔야 하는지 근거를 갖고 정리하겠습니다.

임플란트 옆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일이 정말 흔한가요

접촉점 소실이란 임플란트 보철물과 옆 자연치아가 서로 맞닿아 있던 부분이 시간이 지나며 벌어져 틈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2024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는 환자 2,047명의 보철물 7,319개를 종합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접촉점 소실이 나타난 비율은 51%였고, 95% 신뢰구간은 40~61%였습니다[Nery et al., 2024, Prosthesis, DOI: 10.3390/prosthesis6040059]. 임플란트 보철물 두 개 중 하나꼴로 시간이 지나며 틈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이 수치만 보아도 환자분 한 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임플란트 옆에만 틈이 생기나요

자연치아는 치아와 뼈 사이에 얇은 인대가 있어서, 씹는 힘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고 위치가 조금씩 이동합니다. 반면 임플란트는 뼈에 직접 붙어 있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옆 자연치아가 서서히 앞쪽으로 이동하거나 기울어지는 동안 임플란트는 제자리에 있어, 둘 사이에 틈이 벌어지게 됩니다. 같은 연구에서는 접촉점 소실이 아래턱에서 더 자주 나타났고, 앞니 쪽과 어금니 쪽의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55%와 47%).

틈이 생기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가장 흔한 증상은 음식물 끼임입니다. 같은 연구에서 접촉점 소실의 가장 흔한 임상적 영향으로 음식물 끼임이 확인됐고, 특히 아래턱 어금니의 앞쪽 면에서 더 많았습니다[Nery et al., 2024, Prosthesis, DOI: 10.3390/prosthesis6040059]. 끼인 음식물은 세균이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연구에서는 임플란트 주위점막염이 기록됐지만 더 진행된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넘어간 경우는 없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음식물 끼임이 곧바로 임플란트를 잃는 문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잇몸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관리를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건가요

아닙니다. 접촉점 소실은 환자분의 칫솔질이나 관리 습관과 직접 관련된 문제가 아닙니다. 자연치아와 임플란트가 움직이는 방식이 다르다는 구조적인 이유로 생기는 현상입니다. 임플란트를 하신 분 두 명 중 한 명꼴로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십시오.

음식물이 자꾸 끼는 분이 확인해두시면 좋은 것들

1. 음식물이 끼는 위치와 시기를 기억해두십시오. 임플란트 후 몇 년 뒤부터인지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2. 이쑤시개를 반복해서 쓰면 잇몸이 상할 수 있으니, 치간칫솔이나 워터픽 사용을 권합니다 3. 끼인 자리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받으십시오 4. 정기검진 때 접촉점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해보십시오 5. 접촉 상태가 심하게 벌어져 있다면 보철물 재제작이나 접촉점 보강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6. 임플란트 옆 치아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변했다면 함께 알려주십시오

임플란트 접촉점 소실 vs 정상 접촉 상태

접촉점이 유지되는 경우는 임플란트와 옆 치아가 빈틈없이 맞닿아 음식물이 끼지 않습니다. 정기검진과 일상적인 치간 관리로 충분합니다.

접촉점이 소실된 경우는 시간이 지나며 틈이 생겨 음식물이 자주 끼고 잇몸 염증 위험이 커집니다. 치간칫솔 사용과 함께, 심하면 보철물 재제작이나 접촉점 보강을 고려합니다.

실제 사례

60대 남성 환자분이 임플란트 4년 뒤 음식물 끼임을 호소하며 오셨습니다. 확인해보니 임플란트와 옆 어금니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겨 있었고, 잇몸은 약간 붉은 상태였습니다. 치간칫솔 사용법을 안내하고 접촉점을 보강하는 처치를 한 뒤 증상이 크게 줄었습니다. 임플란트 자체는 문제가 없었고, 시간이 지나며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였던 경우입니다.

환자분이 꼭 기억하실 4가지

  • 임플란트와 옆 치아 사이가 시간이 지나며 벌어지는 일은 두 개 중 하나꼴로 흔합니다
  • 원인은 환자분의 관리 잘못이 아니라, 자연치아와 임플란트가 움직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것을 방치하면 잇몸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끼는 증상이 반복되면 정기검진 때 접촉점 상태를 확인받으십시오

더착한치과의원 황우석 원장입니다. 시간이 지나 생기는 틈은 환자분 잘못이 아니고, 확인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메타 디스크립션: 임플란트와 옆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꾸 끼는 이유를 접촉점 소실 51% 연구 데이터로 정리했습니다. 방치 시 위험과 대처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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