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전에 치아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files/media/1783200945703-2hmmwm.png)
[생활치수치료(VPT), 신경치료 전에 치아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
충치가 깊어 신경 가까이 진행되면 많은 분들이 "이제 신경치료밖에 없겠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치수(신경) 조직이 아직 살아있고 염증이 국소적인 경우, 신경 전체를 제거하지 않고도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생활치수치료, VPT(Vital Pulp Therapy)입니다.
VPT란 무엇인가
VPT는 치수의 일부 또는 전체를 살아있는 상태로 보존하면서 염증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술식입니다. 직접치수복조술(direct pulp capping), 부분치수절단술(partial pulpotomy), 완전치수절단술(full pulpotomy) 등으로 나뉘며, 노출된 치수 부위와 염증 진행 정도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집니다.
기존에는 치수가 한번 노출되면 신경치료(발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치과 재료학의 발전으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나 바이오세라믹 계열 재료(Biodentine 등)는 우수한 밀폐력과 생체적합성을 바탕으로 치수 조직의 재생과 경조직 형성을 유도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생체활성 재료를 이용한 부분치수절단술은 높은 성공률을 보고하고 있습니다(Taha et al., 2018, DOI: 10.1016/j.joen.2018.01.021 등 다수 연구에서 확인).
왜 신경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가
신경치료(발수)를 하면 치아는 더 이상 통증을 느끼지 않지만, 동시에 치아 내부의 혈류 공급과 감각 기능도 사라집니다. 이는 치아를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치아 파절이나 변색의 위험을 높입니다. 반면 VPT를 통해 치수의 생활력을 유지하면 치아 본래의 방어 기능과 강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진료 시 이 원칙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신경을 무조건 제거하기보다,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최소한의 개입으로 치아의 생활력을 지키는 방향을 먼저 검토합니다. 다만 모든 경우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적용 가능 여부, 정확한 진단이 우선
VPT의 성공 여부는 술식 자체보다 적응증 선택에 크게 좌우됩니다. 치수 염증이 가역적인 단계인지, 비가역적으로 진행되었는지를 임상 증상과 방사선 검사, 필요시 CBCT를 통해 면밀히 판단해야 합니다. 통증의 양상(자발통 유무, 지속 시간), 치수 노출 크기, 출혈 양상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무리하게 VPT를 시도하다 실패하면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쳐 예후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이 판단은 반드시 충분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충치가 깊다는 진단을 받으셨다면, 무조건 신경치료를 전제하기보다 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더착한치과의원 황우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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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에 바로 붙여넣기 가능한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다음 칼럼 주제도 알려주시면 이어서 작성해드리겠습니다.
최종 검토: 2026-07-04 · 감수 황우석 대표원장 (치의학박사 · 통합치의학과 전문의)